프리앰프의 Deli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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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373회 작성일 23-10-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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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가장 선호하는 볼륨조절 방식은 리모컨으로 볼륨을 제어하는 방식 중, 스테핑모터와 타이밍 벨트를 이용해 저항 감쇠기(Attenuator)를 직접 돌리는 것이다. 처음 이런 방식의 볼륨을 단 프리앰프를 보았을 때 정말 감탄했다. 소리가 더 좋아지는지에 대한 확신은 사실 크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제작자의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방송국이나 녹음실과 같은 프로용 장비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내구성이다. 물론 음질과 성능도 좋아야 한다. 고가의 감쇠기를 사용한 하이엔드 프리앰프가 출시되고 있다. 분명 애호가를 신나게 하고 가심비를 만족시키기 위한 장치일 것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동경광음 저항 감쇠기의 경우 하나의 가격이 70만원이 넘는다. 최고의 부품과 설계가 꼭 좋은 소리로 보답한다는 법도 사실 없다. 허접한 진공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FM 방송 소리가 천상의 소리라 느꼈던 적이 있으니까. 직직거리는 볼륨을 몇 번 세게 돌리면 이내 잡소리가 없어지고 고운 아나운서의 음성과 파바로티의 오페라 아리아가 흘러나오던 라디오에는 몇백 원짜리 습동 볼륨이 들어있었다. 프리앰프 설계자의 셈법이 어려운 이유는 가성비와 가심비까지 고려해야하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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